[책리뷰] 우리 몫의 밤 -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어둠과 대결하는 인간성 이야기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우리 몫의 밤'은 아르헨티나의 역사적 배경을 무대로 한 호러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의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하며, 독재 정권과 경제 위기라는 역사적 현실을 바탕으로 악마 소환, 의식의 전이, 영생, 주술 등의 장르적 요소를 개연성 있게 뒷받침합니다.

 

 

우리 몫의 밤의 머리 없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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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중심에는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잔혹한 기사단과 그들에 맞서는 부자(父子)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인공 후안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어린 아들 가스파르와 함께 어둠의 기사단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찾아야 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후안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인물로 묘사되며, 그의 아들 가스파르는 어둠의 기사단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소설 '우리 몫의 밤'에서 언급된 기사단은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잔혹한 집단으로 묘사됩니다. 이 기사단은 악마의 소환 의식을 통해 부와 명성을 쌓고, 영생과 불멸을 추구하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행위를 합니다. 그들의 악행은 마약을 이용한 인간 제물 바치기와 초심자들의 희생을 일상적인 것으로 여기는 등의 잔인한 방법을 포함합니다.

어둠의 의식들은 기사단의 끔찍한 악행과 함께 펼쳐지며, 이는 소설의 긴장감을 높이는 주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의식들은 종종 폭력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가스파르를 유인하려는 기사단의 시도와 맞물려 나타납니다.

 

 

늘 버림받은 이들, 가난하고 잊힌 사람들을 사냥했다. 
뿐만 아니라, 수년 전부터는 친한 군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납치 피해자들을 물어 오고 있었다. 
어둠이 육신을 요구하셔, 그녀는 합리화했다. 
틀린 말이었다. 
어둠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걸 
후안은 알고 있었다.

죽은 아빠, 침대 위 한 줌의 잿더미로 변한 아빠. 
그리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 자신이 
부엌으로 걸어가 목을 칼로 그어서 
벽과 바지, 얼굴, 두 손,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을 
붉은색으로 물들이곤 스스로를 단번에 죽이는 꿈.

 

 

소설은 이러한 어둠의 힘과 인간의 욕망, 그리고 무한한 사랑이 대치하는 숨 막히는 대결을 통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기사단의 악행과 의식은 라틴아메리카의 민속 주술과 영미권의 오컬트를 기반으로 하여,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고딕 리얼리즘의 세계를 창조합니다.

'우리 몫의 밤'은 이러한 고유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무장하여, 독자들을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로 초대하며, 현대 호러 문학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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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기사단의 잔혹한 악행과 어둠의 의식들을 통해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무한한 사랑이 대치하는 숨 가쁜 마지막 대결로 치닫습니다. 가스파르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며, 이는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우리 몫의 밤'은 라틴아메리카 고딕 문학의 새 시대를 예고하는 작품으로, 고딕 리얼리즘의 여왕으로 불리는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신작입니다. 작가는 환상과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독특한 메타포로 구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을 충격적이고 매혹적인 이야기 속으로 안내합니다.

'우리 몫의 밤'은 에랄데상, 셀시우스상, AECL 비평가상 등을 수상하며 스페인어권 최고의 문학상을 받았고, 프랑스와 스위스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세계 각국의 문단과 독자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애플 TV+에서 드라마화가 확정되었으며, 알폰소 쿠아론이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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