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예언의 섬'에서 펼쳐지는 사와무라 이치의 본격 미스터리

사와무라 이치의 "예언의 섬"은 세토 내해의 외딴섬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희대의 예언가 우쓰기 유코의 마지막 예언과 그 예언이 펼쳐지는 무쿠이 섬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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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기 유코는 사망하기 두 시간 전, 자신이 죽고 20년 후 무쿠이 섬에서 여섯 영혼이 명부에 떨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남깁니다. 이 예언을 확인하기 위해 세 친구 준, 하루오, 소사쿠는 무쿠이 섬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 우쓰기 유코에게 매료되었던 팬이었으며, 예언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섬에 도착한 그들은 섬 사람들의 기이한 행동과 폐쇄적인 태도에 점차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시신이 바다에서 떠오르면서 사건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예언이 현실의 사건에 잘 갖다 붙여진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독자들은 추리하게 됩니다.

소설은 사와무라 이치의 첫 본격 미스터리 도전작으로, 호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예언으로부터 시작되는 살인 사건을 다룹니다. 작가는 예언을 상대방의 상황에 따라 해석할 수 있는 암호로 묘사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예언의 섬"은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에 대한 오마주로, 외딴섬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외부인에 대한 경계와 폐쇄적인 성향을 통해 미스터리의 긴장감을 높입니다. 소설은 지루함 없이 의문들이 쌓여가며 독자들을 페이지를 넘기게 만듭니다.

이야기는 반전을 포함하고 있으며, 출판사는 이 반전을 절대 알아챌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반전을 눈치채는 것은 사소한 의문에서 시작되며, 독자들은 이 반전을 통해 놀라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섬세하게 심어진 복선들은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만들며, 2회차 독서 때 진가가 드러납니다.

"예언의 섬"은 사와무라 이치의 논리적인 부분들을 보여주며, 추리소설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사와무라 이치가 쌓아온 문학적 저력을 보여주며,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호러와 미스터리의 균형을 잘 보여줍니다. 이 소설은 한번 책을 펼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전율의 호러 미스터리로, 독자들에게 오싹한 진실과 예언의 실체를 탐구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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