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셀던의 <집시의 칼>의 무대는 영국 런던이다. 경시청 형사 로버트 우(중국계)와 캘빈, 로버트의 연인의 되는 수잔 홍, 그리고 유명 락 그룹 엘 도라도의 리더 크리스, 가장 중요한 사람들, 집시들이 등장한다.
사건 요약
1. 첫 번째 살인
거리의 여인 사라는 포주 듀크와 동거중으로 매일 빈둥거리며 돈을 요구하는 그에게 모든 것을 착취당하며 하루하루를 사는 역할이다. 사건이 발생한 그날 밤, 비가 오는 거리에서 싸구려 치마와 가죽 재킷을 걸치고 지나가는 남자들에게 말을 걸지만 이젠 한물간 그녀에게는 추근거리는 남자들마저 돌아서버린다. 절망에 빠진 그녀는 지나치는 차를 향해 구애를 하지만 물만 튕길뿐 아무도 세우지 않는다. 그러길 몇 시간 후 푸른색 세비 스포츠카 한 대가 조용히 다가와 그녀를 태우고 사라지는 데 그것이 사라 그녀의 마지막 일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2. 두 번째 살인
BBC 앵커우먼 모니카 비숍이 두 번째 희생자다. 저녁 9시 뉴스의 메인 앵커이자 전 남편 에드워드 번즈가 담당 프로듀서인 그녀는 사고 당일 영국 굴지의 컴퓨터 회사 에드워드 던컨와 열애 중이었으며, 그날 밤 뉴스 후 12시에 근처 한 호텔에서 그와 만날 예정이었다.
그리고 프리랜서 작가 지망생인 수잔 홍은 하이트 파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 락밴드 엘 도라도의 공연을 보기 위해 나와있었다. 공연이 마무리 될 때쯤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고 집으로 향하던 그녀에게 승용차 한 대가 서서 창문을 내렸다. 얼마 전에 알게 된 국영 TV 프로듀서인 에드워드 번즈였다. 그녀를 집까지 태워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그와 함께 드라이브를 하게 된다.
비가 오는 그날 밤 뉴스 후 던컴과 만날 장소로 가던 중이었던 비숍은 자신의 차가 고장이 나서 어쩔 줄 몰라하게 되고, 휴대폰 마저 배터리가 없는 운이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녀에게 푸른색 세비 스포츠카가 다가와 동행하게 된다.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다.
3. 세 번째 살인
브리티시 에어라인의 스튜어디스인 케이트는 남친 로이의 부탁으로 생리대속에 마약을 운반하게 된다. 당일 미행기에서 내려 검색대를 통고 한 그녀에게 검은 옷을 한 남자가 따라붙는데. 그녀는 자신을 미행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따돌려보려고 하지만 결국 그 남성에게 잡히고 만다. 그 남자의 정체는 마약단속국의 요원이었고 베테랑답게 케이트의 물건 중에서 마약을 찾아내 체포하려고 하는데 케이트가 그를 밀치고 달아나고 만다.
새로 사귄 남친 로이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무슨 일인지 계속 통화 중이거나 받지를 않는다. 다급해진 케이트, 스튜어디스 복장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두드러지는 차림이라 옷을 한 벌을 사는데 적갈색 파카를 사서 복장을 감춘다. 드디어 연락이 된 로이에게 울면서 살려달라고 하자 로이는 그날 저녁 12시에 시내에 있는 타워에서 만나기로 한다.
비가 오는 타워 앞 검정색 옷을 입은 금발의 한 여자가 비를 맞으며 오덜 오덜 떨며 서있는데 12시가 넘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다.
만나기로 한 남자는 나오지 않고, 안절부절 하는 여인에게 한 세비 스포츠카가 다가와 그녀를 태우고 간다. 그것이 그녀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만다.
4. 네 번째 살인
풍만한 신체의 한창 핫한 여검사 첼시, 한창 잘 나가는 검사이자 한창 핫한 정치인 헨리는 한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그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로버트의 휴대전화가 울리고 통화를 한 직후 방을 나서는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첼시 그녀에게 건넨다. "아직 그 사건을 캐고 있다는데, 사실이야, 내가 죽기를 바라는 거야?"
말을 못하는 첼시, 그가 떠난 방에서 샤워를 하고 새벽녘 자신의 단골 펍에서 한 잔의 칵테일을 마시면서 결심을 굳히게 된다.
그녀의 과거는 어둠움 그 자체였다. 어려서부터 가난한 집안의 자식들의 운명처럼 돈을 벌어야 했고 다양한 일을 가리지 않고 해야 했다. 그러나 공부는 버리지 않고 악착같이 하는 그녀에게 어느 날 한 키다리 아저씨가 등장한다.
이제부터 일을 그만두고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말과 함께 매달 넉넉한 돈을 입금해 주는 사람이 생긴 것이었다. 그 날부터 그녀는 일을 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지금의 검사자리까지 오게 된 사연의 주인공인 첼시.
자신을 도와 준 사람을 찾던 중 그 사람이 바로 유명 정치인 헨리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고마움과 더불어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가, 그가 연루된 스캔들을 맡게 된 그녀는 기소 여부를 고민하게 되어 버린다.
"그래 결심했어."라고 자리에서 일어나 펍을 나서는 그 장면, 그녀의 마지막 여흥이 될 줄이야.
5. 다섯 번째 살인
마지막 피해자는 바로 수잔 홍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엘 도라도의 리더 크리스 올랜도를 취재하는 행운을 거머쥔 성덕이 된 그녀는 사건을 담당한 로버트 우 형사와 인연을 맺게 되고 연인사이가 된다. 크리스의 자서전 집필을 거머쥐고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바로 그, 푸른 시보레 스포츠카의 주인, 연쇄 살인마가 크리스임을 알게 되고 크리스는 수잔을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정한다.
홍은 이 사실을 알기 전 크리스의 초대로 그가 소유하고 있는 고성에 찾게 되고 지하실에 감금된다. 발가벗긴 채로 벽에 쇠사슬로 묶인 채 죽음에 순간에 직면한다.
"레베카, 너를 이제야 찾았어." 크리스의 외침. 이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크리스, 레베카, 그리고 스테파노, 이 셋은 함께 자란 사이였다. 세 모두 고아 출신에 가깝게 버려진 사연을 지니고 지내던 중 레베카와 크리스는 연인이 되고 스테파노는 집시가 된다. 스테파노 그 또한 레베카를 사랑했지만 어떡하겠는가, 모든 것을 버리고 집시가 된다. 그러나 레베카가 갑자기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사건을 추적하던 중 바로 크리스가 레베카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크리스가 가는 곳이면 집시들을 이끌고 공연을 핑계 삼아 추적한다.
하지만 크리스도 스테파노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모함에 빠지게 하고 레베카와 닮은 금발의 여인, 레베카를 죽인 그 날 내린 비, 그런 것인가, 비가 오는 날이면 금발의 여자를 납치해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이 된다.
"손 들어" 로버트가 총부리를 크리스에게 겨누고 그를 사살하게 된다. 발가벚겨진 채 벽에 매달린 연인 수잔을 구하고 그 후 몇 년 후 사랑하는 여인 수잔과 결혼을 하게 된다.
작품의 마지막이 너무 성의없어 보였지만 어쩔 수 없이 덮어야 한 책이었습니다. 어차피 결과를 알고 독서를 하는 이는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냥 즐거웠다는 마음으로 기록하고 남깁니다.
너나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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