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청춘은 아름다워> 줄거리입니다. 1916년 단편으로 발표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1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은 '나'입니다.
청춘은 아름다워
이 소설의 화자인 '나'는 6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이 여름휴가 뒤에 그는 새로 얻은 직장 때문에 다시 외국으로 떠나야 하죠. 그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가죽 트렁크 안에는 세탁물과 깨끗한 양복 두 벌, 책 몇권과 사진들, 멋진 담배 파이프, 그리고 권총 한 자루가 들어있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일해 달라는 편지도 들어있죠.
나는 기차를 타고 지붕 위에서 아버지가 손수건을 흔들고 계시고, 남동생과 여동생이 역에 마중을 모습을 보았습니다.
고향 집에는 그의 부모와 할머니, 여동생 로테, 고향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남동생 프리츠, 하녀 크리스티네와 앵무새 폴리가 변함없이 평온한 삶을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그동안의 일을 알고 싶어하시고 나는 그런 어머니에게 편안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아직도 기도하니?"
"요즘에는 안해요."
"다시 하게 되겠지."
"아마도요."
이튿날 나는 고급 양복으로 차려입고 마을로 나간다. 비참하게 돌아왔다는 소문을 듣고 싶지 않은 탓이다.
마을에서 가장 오래 된 돌다리를 건너 마테우스 삼촌집으로 간다. 삼촌은 이미 가게로 출근했고 베르타 숙모와 사촌 누이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위 층에 계시는 고모 할머니와도 만난다. 언제나 정정하신 할머니는 2년 전까지 여행을 많이 다니신 분이다.
'나'는 집으로 돌아온 그날 여동생의 친구인 헬레네 쿠르츠를 다시 만난다. 옛날 남몰래 사모했던 이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오랜만에 만난 지금도 연정을 품게 된다. 또한 여동생의 초대로 집에 온 안나 암베르그도 만난다. 그녀는 헬레네처럼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사려 깊고 밝은 아가씨이다.
'나'는 헬레네를 대할 때와는 달리 안나와는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이런 거리낌 없는 태도와 관대함 같은 품성의 가치를 충분히 알 수는 없는 나이였기에, 안나 옆에 있으면서 헬레네를 곁눈질하기도 하고 또 안나가 아니라 헬레네에게 사랑 고백을 하려고도 한다. 그러다 헬레네가 곧 약혼한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나는 며칠 동안 우울한 마음으로 지낸다. 물론 로테, 안나와 같이 곡마단 공연을 보러 가서 이내 쾌활함을 되찾지만 말이다.
그렇게 안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휴가를 보내다 마침내 나는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언제 고백을 할까 망설이다가, 휴가 마지막 날로 미뤄 둔다. 마침내 휴가 마지막 날의 오후에 그는 안나에게 고백을 하려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다 알고 있지만 말하지 말라고, 로테가 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 나중에 그녀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지금은 그런 슬픈 이야기를 하지 말고 즐겁게 지내자고, 그리고 언제까지나 다정한 친구로 남아 있자고 한다.
저녁이 되어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고 로테와 안나의 배웅을 받으며 기차에 오른 나는, 프리츠가 작별 인사로 쏘아올린 불꽃이 허공에서 천천히 사라져 가는 것을 조용히 바라본다.
어떠셨나요? 우리는 오늘 고전중의 고전 헤르만 헤세의 <청춘은 아름다워>의 줄거리를 잠시 둘러봤습니다. 참으로 목가적이고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하는 전원의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시골 집에서 풍기는 커피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습니다.
너나행 / Spide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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