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학 52

기시 유스케의 천사의 속삭임 : 아마존의 손님

"천사의 속삭임"은 기시 유스케 작가의 일본 공포 스릴러소설로, 아마존 탐험대에 다녀온 애인 다카나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정신과 의사 기타지마 사나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작가가 독감에 걸렸을 때, '만약 이 바이러스가 고통이 아닌 쾌락을 가져다준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에서 착안되었습니다. 공포를 쾌락으로 바꿔주는 작은 존재로 인간의 생존과 행복이라는 두 가지 욕구에 얽힌 공포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은 그로테스크하고 고어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링" 시리즈나 "연가시"와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도전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 기시 유스케의 "천사의 속삭임"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1. 기타지마 사나에호스피스..

일본기담 2024.07.01

[책리뷰] 'KN의 비극' 리뷰: 초자연적 현상과 심리적 갈등의 마스터피스

'KN의 비극'에서 이소가이라는 정신과 의사는 주요 인물 가나미를 돕기 위해 등장합니다. 가나미는 임신 중절 후 다른 여성의 의식이 자신에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게 되고, 이로 인해 괴로워합니다. 이소가이는 이러한 이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며, 그의 개입으로 인해 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급변하게 됩니다.  주요 인물들 슈헤이: 젊은 나이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한 인물입니다. 그는 새로운 맨션을 구입하고 아내 가나미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재정적 문제로 인해 중절을 제안합니다.  가나미: 슈헤이의 아내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남편의 제안에 마지못해 중절 수술을 받지만, 이후 다른 여성의 의식이 나타나는 이변을 겪게 됩니다.  이소가이: 정신과 의사로, 가나미에게 나타난 ..

일본기담 2024.06.12

[책리뷰] 고바야시 야스미의 '육식저택' 단편집

고바야시 야스미의 작품 "육식저택"은 독특한 세계관과 반전을 거듭하는 네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단편집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각기 다른 테마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육식저택"은 한 시골 공무원이 언덕에 방치된 드럼통을 실은 트럭 두 대를 처리하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하는 내용입니다. 연구소의 주인 오도는 공무원에게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는 괴수 소설의 형식을 빌려, 과학과 초자연적인 요소가 결합된 미스터리를 펼쳐 보입니다.  초인종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문 옆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모양의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벽의 일부가 튀어나와서 인간의 귓불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것의 색은 벽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

일본기담 2024.06.10

[책리뷰] 유키 하루오의 교수상회: 다이쇼 시대 미스터리의 재해석

‘교수상회’는 유키 하루오 작가의 데뷔작으로, 다이쇼 시대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본격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비밀 결사인 '교수상회’와 관련된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참고로 다이쇼 시대(일본어: 大正時代, たいしょうじだい)는 다이쇼 천황의 통치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1912년 7월 30일부터 1926년 12월 25일까지입니다.    비밀 결사인 '교수상회’ 다이쇼 시대 미스터리 무라야마 가지타로: 유럽에서의 외유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와 저택을 지은 건축가. 그의 서재에서 도둑이 들었으나, 경찰의 수사를 거부하고 심부전으로 급사합니다. 도시코: 가지타로의 조카. 고도: 먼 친척으로, 가지타로와 함께 살다가 저택의 정원에서 시체로 발견됩니다. 미야오: 저택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서생으로..

일본기담 2024.06.10

[책리뷰] 녹나무의 여신: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간을 초월한 연결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녹나무의 여신"은 감동적인 이야기와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전작 "녹나무의 파수꾼"의 속편으로, 주인공 레이토가 녹나무의 신비한 기념 의식을 통해 개과천선하는 과정을 넘어,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을 초월한 연결      5명의 운명들   레이토: 전작에서 절도범에서 녹나무 파수꾼으로 변화한 인물로, 이번 소설에서는 여러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합니다.하야카와 유키나: 시를 쓰는 여고생으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시집을 판매합니다. 치후네: 월향신사의 주인이자 레이토의 이모로, 레이토를 후계자로 키우며 깊은 뜻을 갖고 있습니다. 구메다 마쓰코: 한때 번성했던 목재상의 외아들로, 강도치사 ..

[책리뷰] 이즈미 로안-나의 사이클롭스, 엠브리오 기담 후속작

야마시로 아사코의 '나의 사이클롭스'는 길을 잘 잃는 여행서 작가 이즈미 로안과 그의 동행인 린, 미미히코가 등장하는 '엠브리오 기담'의 후속작입니다. 이 작품은 여행 중에 만나는 사건들과 새로운 사람들을 통해 전개되며, 인간의 선함과 추악함을 그리는 작가의 시선이 강렬하게 드러납니다. 여행서 작가의 눈으로 본 에도 시대'나의 사이클롭스'의 주요 캐릭터  이즈미 로안: 작품의 주인공으로, 길을 잘 잃는 여행서 작가입니다. 그는 일본 각지의 명승고적과 온천을 찾아다니며 그 정보를 가이드북으로 출판합니다. 그의 길치 성격은 이야기에 유쾌한 요소를 더하며,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길을 잃게 되는데, 이는 여행 중에 다양한 사건과 만남을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동기가 됩니다. 린: 이즈미 로안의 여행 ..

일본기담 2024.06.09

[책리뷰] 아야츠지 유키토의 ‘진홍빛 속삭임’ - 호러와 추리의 완벽한 조화

아야츠지 유키토의 '진홍빛 속삭임'은 호러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신본격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명문 사립 여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의문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진홍빛 속삭임'에서 주요 등장인물은 전학생 사에코입니다. 그녀는 명문 사립 여학교 기숙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이 마녀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 채, '열리지 않는 방'에서 불타 죽는 한 여학생의 사건 이후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속삭임'에 자신이 살인귀가 아닐까 하고 공포에 떠는 인물입니다.  "난 말이지, 마녀거든."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 채 한 여학생이 '열리지 않는 방'에서 불타 죽는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이 사건은 마녀재판에서의 화형식을 연상..

[책리뷰]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 3학년 3반의 저주와 미스터리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는 일본 호러 추리 소설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미스터리와 호러 요소가 결합된 이야기로, 주인공 코이치가 중학생으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기이하고 무서운 사건들을 다룹니다.1998년 봄, 사카키바라 코이치는 아버지의 부재와 자신의 질병 요양을 위해 어머니의 친가가 있는 요미야마키타 중학교로 전학을 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코이치는 그의 반, 3학년 3반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게 됩니다. 반 친구들은 뭔가에 겁을 먹은 듯한 태도를 보이며, 코이치는 이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러던 중 코이치는 하얀 안대를 한 신비로운 소녀, 미사키 메이를 만나게 됩니다. 메이는 코이치와 같은 반의 학생이지만, 다른 학생들은 그녀의 존재..

[책리뷰] 고바야시 야스미의 '장난감 수리공' - 심리적 공포의 극치

고바야시 야스미의 "장난감 수리공"은 깊은 인상을 남기는 단편소설로, 제2회 일본 호러 소설 대상 단편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중 '장난감 수리공'은 강렬한 임팩트와 충격적인 전개로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여성이 낮에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겪은 사고로 인해 흉터를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쓴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과거에는 정체불명의 '장난감 수리공'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수리공은 망가진 장난감이든 무엇이든 멀쩡하게 고쳐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난감 수리공은 망가진 장난감을 일단 산산이 분해해. 나사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접착제가 사용된 부분도 전부 말끔하게 떼어 내...

일본기담 2024.06.09

[책리뷰] 사와무라 이치의 '즈우노메 인형': 도시전설의 진실을 파헤치다

"즈우노메 인형"은 사와무라 이치의 작품으로, 평범한 현실 속에서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리며 극한의 공포를 끌어내는 메타 호러의 걸작입니다. 이 작품은 도시전설을 믿지 않는 성인 독자들마저 떨게 만드는 현대 공포를 담고 있으며, 캐릭터부터 줄거리, 문체, 섬뜩한 울림을 지닌 제목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공포를 환기시키기 위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도시전설의 진실주요 등장인물 1. 후지마 요스케: 잡지사 '월간 불싯' 편집부에서 근무하는 인물로, 사라진 작가 유미즈를 찾기 위해 그의 집을 방문합니다. 유미즈의 시신을 발견한 후, 유미즈의 육필 원고를 읽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립니다.  2. 이와다: 후지마의 동료로, 유미즈의 사망 원인이 원고에 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3. 기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