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본 메이지 시대의 사회와 인간 군상을 고양이의 시선으로 풍자한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이름 없는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자신을 고등한 존재로 여기며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모순을 관찰하고 비판합니다. 고양이는 쿠샤미라는 영어 교사의 집에 얹혀살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방문객들의 일상을 날카롭게 관찰합니다. 이들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당시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이 드러나며, 고양이는 이를 통해 인간 세계의 허위와 위선을 드러냅니다.
줄거리는 고양이가 쿠샤미의 집에 정착하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고양이는 인간을 하등한 존재로 여기며, 쿠샤미의 집에 찾아오는 메에테에 등의 친구들과의 대립, 수다, 연애, 은밀한 모습 등 인간의 모든 행동들을 남몰래 관찰합니다. 고양이는 인간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통해 사회의 허무함을 통감하고, 냉정한 관찰자의 역할을 포기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인간들이 남긴 맥주를 마신 후 술에 취해 물독에 빠져 죽게 됩니다.
이 소설은 고양이의 시선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시니컬하면서도 위트 있는 어투로 인간 사회의 모순과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쓰메 소세키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일본 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소세키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난이도가 낮은 편이지만, 두께가 600페이지 정도이고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 그냥 읽으면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나오는 부분만 읽는 방법도 있으며, 이는 독자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나쓰메 소세키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이기주의와 위선적 교양주의에 물든 지식인들을 비판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고양이가 말하는 인생의 진리 네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얻기 힘든 기회는 모든 동물로 하여금 내키지 않는 일도 굳이 하게 한다.
2. 모든 동물은 직감적으로 사물의 적합, 부적합을 예견한다.
3. 위험에 처하면 평소에 불가능한 일도 해낼 수 있다. 이를 천우라 한다.
4. 인고를 거치지 않은 안락은 없다.
이러한 교훈을 통해 소세키는 독자들에게 인간 사회의 본질과 삶의 의미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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