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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담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줄거리 및 요약

by SpiderM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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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걸작 『모방범』 제1권. <화차>, <이유>와 함께 작가를 대표하는 사회파 미스터리로 꼽히는 이 소설은 2001년 출간 이후 일본에서만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죄조차 이벤트로 전락해버린 현대사회의 잔혹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다. 도쿄, 한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여자의 오른팔과 핸드백. 핸드백의 주인은 3개월 전에 실종된 20대 여성이었다. 그러나 범인은 오른팔과 핸드백의 주인이 각자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텔레비전 방송국에 알려오고 피해자의 가족을 전화로 농락한다. 자신의 범죄를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범인의 목소리에 전 일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는데….
저자
미야베 미유키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2.03.09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 소설 '모방범'은 사회파 추리 소설로 분류되며,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긴박한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또한, 범인의 시점도 주인공급으로 길게 보여주며 심리를 자세히 드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추리 요소보다는 사회상과 심리 묘사를 중심으로 한 수사물, 군상 드라마에 가까운 내용으로 전개되고 범죄조차 이벤트로 전락해버린 현대사회의 잔혹한 단면을 그려내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불확실한 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줍니다. 미야베 미유키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이 단순한 추리 과정에 필요한 요소로만 등장인물을 바라보지 않게 하며, 사건의 복잡성과 인간 심리의 깊이를 가늠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쓰카다 신이치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소설에서 주요 인물들은 각각 독특한 배경과 역할을 가지고 있으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입니다. 주요 인물로는 쓰카다 신이치, 아리마 요시오, 마에하타 시게코 등이 있으며, 각각의 인물들은 사건 해결을 위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여합니다. 범인은 자신의 연출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대중 앞에 나서며, 경찰을 조롱하고, 피해자 가족을 괴롭히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1. 쓰카다 신이치: 그는 경찰청 소속의 형사로, 연쇄 살인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됩니다. 쓰카다는 냉철한 판단력과 뛰어난 추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2. 아리마 요시오: 아리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합니다. 그는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언론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사건 해결에 기여합니다.

3. 마에하타 시게코: 마에하타는 피해자의 친구로, 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쓰카다 신이치의 시점에서 "모방범"의 줄거리를 설명하는데, 시점을 '나, 쓰카다 신이치'로 통일하겠습니다. 이야기는 내가 도쿄의 한 공원에서 쓰레기통에 버려진 여성의 오른팔과 핸드백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끔찍한 발견은 연쇄 살인 사건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었죠. 저는 경찰청 소속 형사로서, 이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저는 범인의 행동 패턴과 피해자들의 배경을 면밀히 조사합니다. 범인은 매우 교묘하게 증거를 조작하고, 언론을 이용해 자신의 범행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심지어 피해자 가족에게까지 굴욕을 주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은 범인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인물들과 교류하며, 그들 각자의 심리와 사건에 대한 반응을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 저는 사건의 실체에 점점 가까워지며, 결국 범인의 정체와 동기를 밝혀내는 데 성공합니다. 사건 해결의 열쇠는 범인의 심리와 그들이 남긴 흔적들에 있었으며, 이를 추적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복잡했습니다.


 

구라하시 히로미

 

"모방범"에서 범인은 구리하시 히로미와 피스라는 인물입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였으며, 우등생인 히로미가 메밀국수집 아들인 가즈아키를 조종하는 관계였습니다. 히로미는 불안정한 정체성과 어릴 때 죽은 누나의 존재를 잊지 못하는 엄마로부터 무시당한 경험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고, 피스 역시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아버지 없이 자랐습니다. 둘은 모범생으로 명문대에 진학했지만, 그 이상의 성취를 이루지 못했고, 우연한 사고로 사람을 죽인 후에는 사람을 죽이고 그 일을 사회에 과시함으로써 즐거워했습니다.

 

소설의 후반부에서, 피스는 생방송 도중 자신의 범죄 일체를 자백합니다. 이는 르포 작가인 마에하타 시게코의 활약으로 인해 가능했으며, 피스가 자신의 범죄를 모방에 불과하다는 시게코의 지적에 충격을 받아 자백하게 된 것입니다. 소설은 피스와 히로미의 삶과 심리 묘사를 매우 촘촘하게 그리며, 피해자 유족인 아리마 요시오와 쓰카다 신이치에 많은 분량을 할애합니다. 또한, 가해자의 유족이었다가 피해자의 유족이 된 다카이 유미코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룹니다.


 

"모방범"에서 피해자들은 범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무고한 사람들로, 매스컴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즐기며 농락하는 범인에 의해 납치되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후루카와 마리코는 오가와 공원에서 발견된 핸드백의 주인으로, 한 달간 행방이 묘연하다가 유해로 발견됩니다. 그녀는 퇴근하던 중 범인들의 거짓말에 속아 납치되어 살해당하게 됩니다.

기시다 아케미가 있으며, 그녀는 히로미의 전 여자친구로, 히로미의 거짓말에 속아 그를 대기업 직원이라고 믿었습니다. 아케미는 약 2~3년 전 착란 상태의 히로미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가우라 마이는 문란한 생활을 한 여중생으로, 우연히 히로미와 아케미를 만나 히치하이크를 부탁하다가 착란 상태의 히로미에게 죽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피해자들이 소설에 등장하며, 각각의 사망 원인과 상황은 범인들의 광기와 사회적 문제점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소설은 이러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과 사회의 잔혹함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이들 주요 인물들의 관점을 통해 사건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각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성장을 세밀하게 그리는 한편, 이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을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모방범"은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서, 사회적 메시지와 인간 심리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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