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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담

미야베 미유키의 사라진 성 - 마지막 회

by SpiderM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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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시요 이온 그녀는 누구일까? 파쿠 씨가 알아낸 정보로는 몇 년 전 없어진 초등학생이라는 것이다. 불우한 가정의 아이로 계부 밑에서 학대를 받다 갑자기 사라진 소녀 이온. 그녀의 외할머니와 삼촌 이모가 찾아 다녔지만 미제의 사건으로 끝나고 말았던 실종 사건이었다.

 

미야베-미유키-사라진-성-마지막회
아키시요 이온

 

 

이온은 그림을 잘 그리는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었고 그녀와 단짝인 친구 2명이 있었다. 어느 날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자 학교와 경찰이 부모와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었고 그 이후로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추리를 해보자. 그렇다면 고성의 그림은 은행에서 공모한 그림이 아니라 누군가가 아무도 모르게 붙여놓은 엇인가?

 

그리고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은 초등학생 3학년인가? 아님 지금쯤이면 18살이 된 이온이 그리고 죽은 것인가?

 

초등학생이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 그림 속으로 숨었다는 말인가? 계부의 학대와 관심없는 엄마의 호통 속에 어둠 속의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렇다면 자신이 피해 들어간 그 곳을 왜 우리가 아무런 이유 없이 그녀를 다시 고통스러운 현실로 데려와야 하는가를 신은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세 사람의 의견은 두 개로 나뉘었다. 시로타와 파쿠 씨는 지금 현실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분류고 그래서 그 아이, 이온 씨, 를 현실로 불러낸다면 과거의 기억이 변해서 돌아온 현재가 변해있지 않을까 하고 바라는 편이고, 신은 지금의 현실이 평범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행복함이랄까를 가진 사람으로 왜 원하지도 않는 사람을 강제로 데려 나오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서는 현재가 바뀔 필요가 없는 것이고 이성적으로 시간을 변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인 것이다.

 

어머니의 죽음이 없던 일로 돼서 지금의 불행이 없어진 미래이기를 바라는 시로타

만년 만화가 어시스턴스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만화가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파쿠 씨

그러나 그래서는 안되고, 그럴 이유가 없는 신.

 

이제는 성에 갇힌(?), 아니다 성으로 피신한 그녀의 대한 이름과 이유를 추정할 수 있는 만큼 어떻게 하는가만 남았다.

 


세 사람이 합의에 이른다. 같이 들어가서 만나서 당사자인 이온의 의견을 따른다는 것. 드디어 세 사람은 준비물을 그림에 그리고 접속해 들어간다. 접속이라고 해봐야 그림에 손가락만 대면 되는 것이다. 단 조건을 정했다. 파쿠 씨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알람을 5시로 맞추어 놓고 알람이 울리게 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시간은 5시다. 5시 이전까지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그림에서 밀쳐버리기로 했다. 그래서 살 수 있으니까. 

 

고성 숲에 떨어진 세 사람. 그려놓은 물건을 찾아 성을 향해 다가가는데, 갑자기 하늘과 땅이 물처럼 흐물흐물해지더니 원점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사람으로서는 견딜 수 없는 바람과 싸우며 이들은 앞으로 나아간다.

 

아마 왜 자신의 마음을 허락도 없이 들어왔느냐는 이온의 저주일 것이다. 나가라. 내 마음에 너희들의 자리는 없다...

 

파쿠 씨가 앞서고 둘이 뒤를 따르는데 시로타가 과감하게 치고 나간다. 이온을 데리고 가야만 해. 불쌍한 애로 나둘 수는 없어. 나 하나로 중분하다고 하면서.

 

갑자기 파쿠 씨는 사라지고 시로타는 신을 문 쪽으로 밀어내며 이세계로 통하는 문을 닫으며 말한다. "최후까지 기다렸다가 나를 깨워줘."이라고 했다.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듯 방바닥으로 쓰러지는 신과 파쿠 씨, 전과 동일한 증상으로 몸을 가눌 수도 없도 말도 할 수 없지만 정신만은 차리려고 했다. 하지만 다 헛수고다. 말은 머릿속에만 맴돌고 몸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중력을 못 견디고 있다. 둘은 미친 듯이 토를 했다.

 

둘은 버퉁거리며 깨있으려고 했다. 5시가 되면 시로타를 그림에서 떼어놓아야 하니까. 얼마나 지났을까.. 알람이 울린다. 온갖 것들을 잡으며 비틀거리면서 신은 마지막 힘을 다해 시로타를 뒤로 밀어 버렸다. 꽈당하고 시로타는 방바닥으로 떨어졌다.

 

 

 

잠시 후 깨어 난 시로타는 '내가 해, 해, 해냈어. 이온을 만났어."라고 했다. 


며칠 후 세 사람의 주변은 변한 것이 없었다. 단지 이온이 살던 아파트의 이름 중 한 글자만이 바뀌어 있을 뿐.

 

아무런 약속도 없이 신과 파쿠 씨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도서관에서 만나고, 이후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이온이 살아 있다고.

 

그러면서 잡지책을 찾아 신에게 보여준다. 그것은 NPO 아이들 돌봄이라는 단체에 대한 기사로 불쌍하고 갈 곳이 없고, 버림받은 아이들을 찾아 보살펴 주는 곳이었다.

 

그 기사에 적힌 스태프 명단에 '아키시요 이온, 보조 스태프'라고 적혀 있었고 조금 통통하지만 예쁜 얼굴이 웃고 있었다.

 

파쿠 씨가 웃으며 말했다. "시로타가 가져간 검은색 유성 마카펜이 있었지? 이온을 만나 설득하고 이 단체로 찾아가라고 적어준 거야."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는 이온에게 시로타는 이 단체의 이름을 적어주고 설득했던 것이다.

 

"이젠 너 혼자가 아니야, 너도 행복할 수 있어. 이젠 이 어둠 속에서 나오렴. 같이 행복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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